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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4,160달러 반등, 미 연준 인상 기대 약화

2026-10-05 · 운영자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다시 4,150달러 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사 작성 시점의 현물 금은 트로이온스당 4,16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습니다. 지난주 후반 4,2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에도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이번 반등의 중심에는 예상보다 약했던 미국 고용지표와 그에 따른 금리 전망 변화가 있습니다.


9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만9천 개였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9만 개에 크게 못 미쳤고, 8월 증가폭도 16만2천 개에서 13만3천 개로 낮춰졌습니다. 노동시장에 힘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되자 달러가 약해졌고, 달러로 거래되는 금에는 숨통이 트였습니다.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다른 통화를 쓰는 투자자의 금 매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금리시장도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이번 달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기사 시점 약 22.1%로 반영됐습니다. 같은 주 초 약 70%에 달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방향이 크게 바뀐 셈입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 기대가 줄어들면 채권 같은 이자 자산과의 경쟁 부담도 완화됩니다. 이날 금값의 회복에는 바로 이런 해석이 작용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전망이 낮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상승세가 곧장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장기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은 여전히 큽니다. 시장 분석에서는 지난주 금이 한때 4,219달러까지 올랐다가 4,157달러 부근에서 마감한 것도 높은 실질금리와 관련이 있다고 봤습니다. 고용 둔화가 단기 반등의 재료라면, 채권금리의 움직임은 그 반등이 오래갈지를 가르는 조건입니다.


물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연간 상승률은 3.7%에서 3.4%로 낮아졌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수치가 다소 완화됐어도 물가 압력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연준이 고용 약화와 물가 위험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는지에 따라 금리 전망이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동 정세 역시 금값의 방향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긴장이 높아지면 금을 안전자산으로 찾는 수요가 늘 수 있지만, 동시에 유가와 물가 우려가 커져 국채금리와 달러를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같은 사건이 금에 긍정적인 힘과 부정적인 힘을 함께 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연준 내부의 신중한 태도도 살펴볼 대목입니다. 한 연준 인사는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시장의 10월 인상 확률이 낮아졌더라도 정책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후 발표될 경기와 물가 지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따라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습니다.


차트에서는 아직 반등과 추세 전환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사 속 기술 분석은 금값이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있어 단기 흐름이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평가합니다. 상대강도지수는 39.50으로 과매도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위쪽에서는 4,275달러 부근이 첫 저항 구간으로 거론되고, 아래쪽에서는 4,102달러 부근이 가까운 지지선으로 제시됩니다. 이런 가격대는 참고 구간이지 향후 가격을 보장하는 숫자는 아닙니다.


국내에서 골드바나 순금 제품을 살펴본다면 국제 금값만 보지 말고 원·달러 환율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국제 시세가 올라도 원화가 강해지면 국내 가격의 상승폭은 달라질 수 있고, 반대 상황도 가능합니다. 제품 가격에는 순도와 중량 외에 부가세, 제작비, 유통비가 반영됩니다. 구입가와 재매입가의 차이까지 비교해야 실제 거래 조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날 금값은 미국 고용 부진으로 연준의 10월 금리 인상 전망이 크게 낮아지면서 4,160달러 안팎으로 반등했습니다. 앞으로는 4,150달러 위에서 상승분을 지킬 수 있는지, 높은 채권금리와 물가 우려가 다시 발목을 잡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본문의 가격과 확률은 기사 작성 당시의 수치이므로 실제 거래 전에는 최신 시세와 환율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